14개월 된 아기를 뜨거운 ‘오븐’에 넣어 심한 화상을 한 만든 엄마가 있다. 그렇게 평생 화상 흉터를 입고 살아가야 하는 소녀는 14년이 지난 지금도 엄마를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매체사는 어릴 적 오븐에 억지로 갇혀 평생 화상 자국을 안고 살아가는 소녀 애슐리 스미스(Ashley Smith, 15)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02년, 애슐리의 엄마 멜리사 라이트(Melissa Wright)는 14개월 된 딸 애슐리를 600도의 오븐에 넣어버리는 끔찍한 행동을 했다.
다행히 애슐리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몸의 3분의 1이 모두 화상을 입은 자국들뿐이었다.
당시 법정에서 멜리사는 애슐리가 스스로 오븐에 들어갔다고 주장했지만, 거짓 진술이 밝혀지면서 살인미수 혐의로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이후 애슐리는 삼촌과 함께 자라며 30번 이상의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신체적 아픔은 물론 평생 화상 입은 몸으로 살아야 하는 한 여성으로서의 ‘정신적’ 고통이 따르고 있다.
그런데, 지난 7월 애슐리 언니 코트니 브랜슨(Courtney Brenson, 22)이 엄마의 가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니는 “엄마가 정신건강은 물론 아동 학대 방지 교육도 받았다. 약도 먹고 있으니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슐리는 엄마의 가석방을 반대했다. 직접 법정에 나서 “나는 엄마를 믿을 수 없고, 그녀의 잔인한 행동에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 그녀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랑하지도 않는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가석방 위원회 투표 결과 맬리사의 가석방은 거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슐리는 평생 상처 속에서 살아왔지만, 누구보다 밝은 모습으로 “나중엔 소아외과 전문의가 되고 싶다. 나와 같은 고통을 받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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