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딸 아이의 ‘자위’를 목격했습니다”

2016년 1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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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중학생 A양'(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미즈넷


“모른 척 하는 게 좋을까요? 어떤 게 아이를 위한 좋은 방법일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 아이가 자위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엄마의 사연이 올라왔다.

중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 A씨는 며칠 전 ‘자위’하는 딸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불을 덮고 누운 채 핸드폰을 보는 줄만 알았던 딸 아이가 자신을 보자 화들짝 놀란 것.

“우리 딸 뭐해?”라는 말에 유난히 당황한 표정을 보인 딸. 무슨 일인가 싶어 침대에 걸터앉게 된 A씨가 이불을 살짝 제치자 딸의 치마와 팬티가 반은 내려와있는 것을 보고 말았다.

A씨 역시 당황해 “얼른 옷 입어라”하고 방에서 나와버렸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A씨는 “이번이 두 번째에요. 둘 다 비슷한 상황이지만 첫 번째 때에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딸아이의 자위를 확신하게 되었고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들킨 이후로 나에게 의식적으로 좀 더 친근하게 구는데 저는 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색하고 불편합니다”라고 덧붙였다.

A씨도 안다.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것. 하지만 엄마로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는 모르겠다. A씨 역시 엄마는 처음이 아닌가.

끝으로 “어떤 방법이 아이를 위한 좋은 방법일까요? 모른 척 해주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진지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까요? 저보다 먼저 아이를 키우신 분들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절대 놀랄 일 아니죠”

“인간으로 성숙해가는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죄짓는 것도 아니고 수치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제발 모른 척 해주세요! 글쓴님이 딸에게 얘기한다면 딸은 수치심을 느끼며 상처 받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중 3 중2 아들 딸 키우는 사람입니다”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휴일날 딸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봐요. 예를 들면 영화도 보고 백화점 구경도 가고. 내 딸도 이제 성인이 되는구나 생각하고 뭐라 하지 말고 조금만 하라 해요. 남자나 여자나 자연스러운 거니까 괜찮아요”

“미국에서는 딸 수학여행 갈 때 콘돔을 챙겨주던데… 일단 성교육을 잘 시켜주는 게 좋을 듯”

“요즘 애들은 엄청 빠르네요. 모른 척도 좋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도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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