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알 수 없는 ‘조폭 이름’ 의 비밀, 조폭 이름을 정하는 방법은..?

2016년 1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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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신세계’ 캡쳐

 


동아파, 동성로파, 범서방파 등의 조직 폭력배 집단의 이름은 누가 만드는 것일까?

조폭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면 흔히 등장하는 장면으로 조직 폭력배가 자신의 소속을 밝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적대세력이 “너 뭐야?”라고 물으면 “나 XX파의 누구야”라고 대답하며 싸움을 시작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하다.

이런 장면들 때문에 사람들은 대부분 조폭들이 자신들이 속한 집단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있지만, 사실 조폭 집단의 이름은 스스로 숨기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아예 이름을 짓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조직 폭력배 집단의 이름은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검찰’ 혹은 ‘경찰’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를 하면서 그 조직의 특징에 맞게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검찰이나 경찰이 지은 이름은 ‘서울 장안동파’, ‘군산 그랜드파’처럼 활동 지역과 소유 건물의 이름을 합쳐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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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캡쳐

이는 대부분 폭력조직들이 ‘조직’으로 불리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정해진 이름과 행동수칙 등이 있으면 ‘범죄단체’로 몰려 조폭의 우두머리는 최고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조직원들은 무거운 형을 피하기 위해 ‘XX파’와 같은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재밌는 사실은 조폭들이 검찰이나 경찰이 조직명을 지어주는 것을 반가워한다는 것이다, 이는 검찰이나 경찰이 조직명을 지어 줄 만큼 자신들의 집단이 강해졌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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