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사진8장)

2016년 11월 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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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웃긴대학(이하)


“엄마 제발 나 좀 죽여주세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델리크는 신경 세포 종류라는 확진을 받았다. 후에 온갖 치료를 받았지만, 아이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사망할 때 나이는 10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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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크의 어머니였던 신기는 아들의 앞에서는 항상 웃었다. 그녀는 온갖 폭언을 일삼는 아들을 향해서도 웃었다. 기독교인이었던 신기는 매일 밤만 되면 자기 아들을 살려달라고 빌었다. “제발 내 아들만 살려주세요….”

그러나 신은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병원 출입이 잦아지면서 델리크가 화를 내고 신디를 원망하는 날이 빈번해졌고, 아이는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마다 “나 왜 이런 아픔을 참아야 하냐”며 ‘제발 죽여달라”고 신디에게 소원을 빌었다.

남편이 없었던 그녀가 어린 아들을 지킬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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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의사는 신디에게 “암세포가 이미 척추와 기타 장기들에 모두 침범했다.” 며 “완치 가능성이 없다”고 조언했다. 많은 의료진이 델리크의 몸속에 있는 암을 뜯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델리크는 매번 수술이 끝날 때마다 휠체어에도 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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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크는 가끔씩 신디에게 “엄마 저 사람들은 왜 나를 괴롭혀” 라며 의료진을 욕했다. 가끔은 신디에게 화를 마구 내며 “몽땅 엄마가 시킨 거야. 나는 엄마가 미워. 엄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며 비난하는가 하면 “나 엄마 경찰에 신고할 거야”라고 위협했다. 아들의 폭언에 가슴이 찢어졌던 신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오직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해야 할 뿐. 그녀는 델리크의 얼굴을 보며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걸 바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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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날, 신디에게 청천벽력의 소식이 들려온다. 그렇게 바라지 않은 순간이었다. 어느 날 의사는 신디에게 간세포 이식과 더불어 델리크의 생명은 현대 의학에 살릴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혀 온 것이다. 의사는 사회조직과 연락하여 델리크의 인생을 아름답게 보내줄 것을 조언했다. 마지막 방사선 치료를 끝낸 델리크를 보며 신디는 결심을 내렸다. 암세포는 이미 왼쪽 눈에까지 퍼져 아들의 눈이 실명됐기 때문이다. 이제 신디는 아들과 행복한 일상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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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는 델리크를 자동차에 앉히고 야외로 나갔다. 넓은 공지에서 자동차 시동을 건 후에 델리크에게 운전을 시켰다. 이전부터 델리크는 어머니한테 자동차를 몰고 사처로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들의 소원들을 들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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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몸도 움직일 수 없는 델리크를 보며 신디는 자신이 아무 것도 할수 없음에 자책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안락사협의서에 서명했다. 그러자 아들은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천천히 말을 꺼냈다.
“어머니.. 사랑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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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크의 장례식 날에 신디는 조용히 아들을 향해 고백했다.

“영원히 난 너를 사랑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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