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이 그네를 타라고 하는 부탁에는 끔찍한 이유가 있었어요

2016년 11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Swings

출처 : gettyimgeasbank(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6살짜리 늦둥이의 만행을 알게 된 누나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여대에 재학 중이던 A 씨의 남동생은 병설 유치원에 재학 중이었다. 그녀는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에 직접 손수 키웠다.

그런데 어느 날, 동생은 A 씨에게 자기 유치원의 놀이터에 있는 그네를 타자고 졸랐다. 잦은 과제 때문에 만성피로가 쌓였던 A 씨는 모든 것이 귀찮았다.

그래도 애지중지 키웠던 남동생의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따라갔던 A 씨. 그러던 중에 갑작스럽게 남동생은 A 씨에게 그네를 타라고 요구했다.

A 씨는 뒤에서 그네를 밀어주겠다며 고사리만한 손으로 있는 힘껏 미는 남동생의 모습이 귀여웠다.

그리고 그다음 날에도 동생은 그네를 타자고 졸랐다. A 씨는 이틀 연속으로 유난히 ‘그네’만 고집했던 남동생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A씨가 “왜 자꾸만 그네를 타자고 하는 거야?”라고 묻자, 남동생은 “아무것도 아닌데?”라며 씩 웃었다.

그리고 다음 날, A 씨는 동생이 그네를 고집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틀 연속으로 그네를 타면 사망한다” 라는 그네의 전설이 진짜일까 궁금했던 동생이 A씨를 실험 대상으로 삼은 것이었다.

결국, 남동생은 누나가 사망을 하는지 실험을 하기 위해 이틀 연속으로 그네를 타라고 강요한 것이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충격에 빠져 약속도 어긴 채 집 안에만 틀어박혀 펑펑 울었다.

그녀는 “정말 동생한테 크게 실망했다” 며”또래 아기들이면 할 수 있는 장난인가? 잘 모르겠다.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여섯 살짜리가 지 누나 죽는지 안 죽는지 실험하는 게 도를 넘었다.”, “제대로 때려서 혼내라. 누나를 뭐로 보고 그러는 거냐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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