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고통을 외면한 채 ‘이것’ 때문에 죽음으로 몰고 간 아버지 (사진 4장)

2016년 11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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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파문으로 이제는 ‘사이비 종교’와 ‘청와대 굿판’의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굿 안 했다.”라고 거듭 해명했지만 이미 민심은 돌아섰다.

도대체 사이비 종교의 힘이 얼마나 크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빠질 정도일까? 도대체 그 힘은 얼마나 되는 걸까?

마치 이를 증명하듯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1999년 그것이 알고싶다 김신애 양’의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199년 당시 9살이었던 김신애 양은 복수가 부풀어 오르는 ‘윌름종양(Wilms Tumor)’을 진단받았다. 1995년 병원을 찾은 김신애 양은 학교 대신 병실에 있어야 했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약물, 바이러스와 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신애 양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바로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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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신애를 강제로 퇴원시키며 어떠한 치료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딸을 이렇게 내버려 둔 이유는 바로 ‘종교’ 때문이었다.

주님께 기도만 열심히 드리면 모든 병이 나아질 거라고 굳게 믿은 아버지는 어떤 약물치료도 필요 없다고 주장했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투정을 부리지 말고 하느님을 찾으라며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4년. 주님께서 고쳐 주실 거라고 믿었던 신애 양은 결국 현대 의학의 힘을 빌리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그때도 아버지는 “신애가 주님 곁에서 함께 한다면 다행이다. 그곳이 더 평화로울 거다.”라고 말해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당시 신애 양이 간절히 원했던 ‘학교생활’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도대체 아버지가 왜 저러는 거야?”, “한 나라의 대통령도 한 집의 가장도 마찬가지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세상을 떠난 신애 양을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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