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나한테 변기물 먹였다” (feat.전쟁의 서막)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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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내 딸 서영이'(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및 GettyImagesBank/네이트 판


흔히 형제, 자매 및 남매 사이의 장난은 아주 쉽게 ‘도’를 넘어서곤 한다. 그런데 이제부터 듣게 될 사연은 심해도 좀 많이 심한 듯 싶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X끼 나한테 변기물 맥였어. 미쳤나봐’라는 충격적인 제목으로 한 여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문제의 그 날, 여동생 A양은 야식으로 치킨을 시켜먹었다. 다만 치킨은 먹지만 콜라는 먹지 않겠다는, ‘다이어터’의 신념으로 그는 치킨과 콜라 대신 물을 함께 먹고 있었다.

정신 없이 먹다 보니 결국 사래에 걸린 A양은 옆에 있던 오빠에게 “물 좀 떠다줘~”라고 부탁을 했지만 오빠는 핸드폰만 본 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모습을 보였다.

A양이 계속 기침을 하며 켁켁 거리자 그제서야 오빠는 물을 뜨러 나갔다.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오지 않던 오빠에게 빨리 가져다 달라고 다급하게 외친 A양은 오빠가 건넨 물을 주저 없이 꿀꺽 마셔버렸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물이 너무 맛이 없었다. 맛이 없다기보다는 ‘하수구 냄새 같은 썩은 내 나는 물’이었다.

A양은 “쭉 들이키자마자 냄새가 진짜 구역질나는 냄새여서 뱉어내니까 오빠XX가 실실 쪼개더라? 그래서 이게 무슨 물이냐고 소리 지르니까 계속 정수기 물이래”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 구토가 나올 듯한 느낌에 화장실로 달려간 A양. 하지만 역시 뭔가 이상했다.

A양은 “우리집은 변기뚜껑을 항상 닫아놓거든? 안 그러면 고양이가 물 마셔서… 그런데 화장실이 물 켜져 있고 변기뚜껑이 열려져 있는 거야… 와 진짜 설마하면서 물어보니까 오빠가 그냥 말없이 숨 넘어가듯이 웃었어”라며 “진짜 눈물 날 것 같고 죽이고 싶어. 진짜 어떻게 변기물을 먹여? 저게 사람이냐? 어떡해야 해?”라고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았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오빠의 장난이었던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엄마, 아빠한테 솔직하게 말씀 드린 다음에 똑같이 되갚아줄 것임. 아니 더!”, “정신 이상한 거 아니야?”, “근데 나도 속아서 변기물 먹어봤는데 하수구 냄새같이 썩은내 나지 않던데.. 그냥 먹을 땐 몰랐음. 냄새나 그런 거 안 나는데 변기물이라 하는 거 듣고 나니까 토 나오고 헛구역질 나오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도무지 믿기 어려운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주작’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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