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 한쪽 다리만 퉁퉁 부어오른 ‘모델’

2016년 11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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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atoday (이하)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호주 출신의 30대 여성 사라는 전직 모델이었다.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한 사라는 병원에서 ‘임신에 의한 림프부종 2기’라는 진단을 받게된다. 임신 3개월부터 왼쪽 발이 부풀어 올라 결국 원래 크기의 두 배정도 부풀어오른 것이다.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부풀어 오른 발은 그대로 였다. 사라는 다리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매일 붕대로 감기도 하고 마사지도 받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지만 발은 계속 부풀어 있었다.

모델이었던 사라의 몸매는 변함이 없었지만 왼쪽 다리는 같은 사람의 몸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부어있었다. 믿을 수 없게 변해버린 몸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사라는 점점 자존감도 낮아지게 되었다. 사라는 다리를 감추기 위해 긴 치마나 헐렁한 바지를 입고 다니며 약 2500만원 정도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수술을 받는다고 한번에 달라지지는 않지만 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 사라는 미세하지만 분명하게 변화하는걸 느끼고 있다며 조금씩 자존감을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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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라는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SNS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기 위해 예전과 같이 짧은 바지와 치마도 다시 입기 시작했다.

사라는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늘 좌절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아도 된다”고 림프부종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존재 그 자체에서 도망가지 말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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