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아버지감’ 사생아 아들 팔아 넘겨 빚 갚은 남성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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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anghaiist-The Paper>

한 중국인 기혼남이 채권자들에게 맞은 뒤 자신이 진 빚 중에 일부를 갚기 위해 자신의 사생아 아들을 팔아 넘긴 사실이 보도되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온라인 매체 상하이스트(Shanghaiist)는 빚 청산을 위해 사생아 아들을 팔아 넘긴 최악의 중국인 아버지에 대해 보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대로 그들의 자녀에게 가격표를 붙일 수 없겠지만, 그래야만 한다면 4만4천위안(한화 약 750만원)이라는 가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Kid shoes in the forest

<출처: gettyimagesbank(기사내용과 무관)>

지난 10월 17일 ‘첸(Chen)’이라는 성씨의 33세의 중국인 기혼남이 채권자들에게 맞은 뒤 자신의 2살짜리 아들을 납치하여 입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채팅방에서 4만4천위안에 팔아 넘겼다.


아이의 엄마이자 첸 씨의 정부인 여성에 의해 신고된 내용에 따르면, 첸 씨는 그의 부모님이 아이를 기르도록 아이를 데려올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이를 거절했는데, 후에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데려가려는 변명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Ready for studies

더 페이퍼(The Paper)의 보도에 따르면, 그 대신 첸은 아이를 그녀에게서 빼앗아 달아났다.


입양자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첸 씨와 그의 아들은 저장(Zhejiang)성의 원저우(Wenzhou) 시에서 허난(Hunan)성으로 가는 열차에 올라탔다.

아이의 입양자는 ‘주(Zhu)’라는 성씨의 이혼녀로, 불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40세의 여성이었다.

retro electric train

첸 씨는 미혼모로 위장하여 입양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인 채팅방에서 이 여성을 만났다.


첸 씨는 이곳에서 주 씨를 만나 흥정 끝에 4만 4천위안에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리고 그가 그 여성과 만났을 때, 자신을 아기의 삼촌이라고 소개했다.

Swinging Silence

그는 사업과 주식으로 인해 돈을 잃은 뒤 3백만 위안(한화 약 5억원)의 빚을 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와 함께 1주일을 보낸 아기는 첸 씨가 인터넷 카페에서 체포 당한 뒤 엄마의 품으로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첸 씨는 아동매매 혐의로 구류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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