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 13장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Gas mask and cloud

출처: gettyimagesbank

1. 응우옌 티 리(Nguyen Thi Ly)

이 9살 소녀의 장애는 미군이 배트남의 수풀과 풀을 없애기 위해 살포한 독극물 “고엽제”(Agent Orange)에 의해 발생했다. 약 450만 명의 배트남 사람들과 250만 명의 미국 퇴역군인들이 아직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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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마이라 산체스(Omayara Sanchez)

콜롬비아 아르메로 (Armero)에 살던 오마이라(1972. 8. 28 출생, 1985. 11. 16 사망)는 13살의 나이에 네바도델루이스 화산(Nevado del Ruiz)이 폭발하면서 사망했다. 얼음에 뒤덮인 화산암이 산에서 굴러떨어져 약 2만5천 명이 사망했다.

오마이라는 바위에 껴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3일을 물 안에 갇혀있어야 했다. 소녀의 끔찍한 시련은 평온한 순간이 순식간에 끔찍한 고통으로 바뀌면서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그녀의 용기와 자존감이 많은 기자들과 구조대를 감동시켰고, 모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구조에 성공하지 못하고 소녀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들은 아이가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할 수 밖에 없었다. 소녀는 60시간 후 추위와 부상으로 인해 숨졌다. 그녀는 정부가 아닌 보급품과 장비가 부족한 민간 구조대의 자발성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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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2살 소년 디에고 프라치오 토르콰토(Diego Frazao Toruato)가 자신을 가난하게 벗어나게 해준 음악 선생님의 장례식에서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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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북한 남성은 남한에 사는 형제와 짧은 이산가족상봉을 마치고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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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제프 괴벨스(Joseph Goebbels)가 유대인 사진작가의 카메라 렌즈에 싸늘한 표정으로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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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 다섯 명의 10대는 17세에서 19세 사이이다. 이 중 가장 어린 소년은 사진에서 강아지를 안고 있는 17세 유키오 아라키이다. 그는 최연소 가미카제 조종사로, 이 사진이 촬영되고 얼마 되지 않아, 유키오는 오키나와 근처의 배를 자살공격하며 숨졌다. 그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는 부모에게 못난 아들을 용서해 달라는 것과, 남동생에게 공부 열심히 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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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용소에서 구출된 한 르완도 소년의 상처입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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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홀로코스트 기차”에서 갓 탈출해 연합군 진영으로 달려가는 유대인 난민의 모습. 1945년 4월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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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도 델리(Delhi)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이 지역 주민의 극심한 가난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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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파푸아 뉴기니의 자야푸라(Jayapura) 한 시장에서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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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안나 피셔(Anna Fisher)

1984년 우주비행사 안나 피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 수 없는 곳에서 지구를 바라보고 있다. 그년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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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힐스버러 경기장(Hillsborough Stadium)

1989년 4월 15일 영국 세필드(Sheffield) 힐스버러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Liverpool)과 노팅업 포레스트(Nottingham Forest)의 축구경기는 모두를 패닉에 빠뜨렸다. 전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꼽히는 이 사건은 96명이 숨졌고, 76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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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플레르-꾸르셀레트(Flers-Courcelette) 전투

1916년 9월 플레르-꾸르셀레트 전투에 참전 후, 전쟁 트라우마를 앓게 된 어느 병사의 모습이다. 이 트라우마는 “노이로제”(neurosis)라고 불리며, 계속적인 포격과 죽음을 목격한 군인들에게 나타난다. 큰 충격이 가해진 후 무기력증이 뒤따르며, 종국엔 자거나 걷거나 말하거나, 심지어 또렷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까지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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