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추측하는 ‘세월호 7시간의 비밀’

2016년 11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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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뉴스룸’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허지웅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허지웅 근황 (feat.박근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공개된 게시물 속 허지웅의 근황은 10일 그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었다.

그는 “7시간. 정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프로포폴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며 “특히 단순 투약이 아니라 중독 수준이라면 7시간 가십을 넘어 임기 전반에 관한 문제로 확장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사실 프로포폴 중독으로 가정할 때 굉장히 많은 것이 설명된다”며 “두 가지 이상의 문장이 합쳐진 복문을 잘 구사하지 못한다거나 중언부언하고 횡설수설 하는 건 프로포폴 중독자들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다. 비선실세를 두는 부담감을 감수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극소수만을 주변에 두고 최대한 다른 사람과의 직접 접촉을 피한 것도 조각이 맞춰진다. 비선실세가 유독 연설문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아귀가 맞는다”는 추측성 글을 남겼다.

그의 글에는 주어가 없다. 그러니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저격했다고 ‘추측’만 할 수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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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주어가 없네요 판사님! 이 글은 우리집 고양이가 썼습니다” “주어가 없어서 누군지 모르겠네~” “헐. 중독이라면… 날카롭다”, “프로포폴 안 맞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맞은 사람은 없다….???? 그 정도로 중독성이 강한가요…?”, “조만간 미운오리새끼 잘리는 거 아닌가?” 등 충격과 동시에 걱정 섞인 반응을 내보였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특유의 화법은 이미 수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급기야 ‘박근혜 번역기’까지 나오지 않았는가. 그러니 많은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에 적지 않은 공감을 보였다.

한편, 9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씨 모녀가 차움병원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약과 주사제를 대리처방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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