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통령 병신의 법칙, 똑같이 ‘병신’이라 불리지만 트럼프에게는 있고 박근혜에게는 없는 ‘이것’

2016년 11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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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he NewYork Times 캡처 >

미국 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음담패설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미국인들.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대한민국은 외교에 급 비상이 걸렸지만, 미국은 절대 미치지 않았다.

미국인들은 ‘옳은 선택’을 했다. 세계가 미쳤다고 손가락 질 하는 ‘트럼프’, 하지만 대한민국은 트럼프의 ‘미친 모습’을 꼭 배워야 한다.

인종차별, 경쟁자 폄하 등 수위 높은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 ‘트럼프’

하지만 그의 폭탄 발언 이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SNS 계정에는 다른 대선 주자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 이유는 ‘철저한 국익 우선 주의’에 근거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철저하게 ‘미국’의 중심에서 말했고 사랑하는 조국이 기울어져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다. 이것이 미국인들을 흔든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리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오던 사람들이라도 당장 내가 힘들면 이웃의 쌀을 훔치게 되는 것이 현실. 사뭇 대한민국의 대통령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인들은 철저하게 ‘미국 대통령’을 원했고 그 소망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이다.

이는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꼭 배워야 하는 ‘트럼프의 가장 멋진 모습’이다. 아니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한다.

카메라 앞에서 더 잘 보이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대통령?, 청와대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 지인에게 연설문을 고쳐 달라고 부탁하는 대통령?, 청년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사회에서 한일군사보호협정을 맺는 대통령?

지금 우리는 트럼프의 당선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그의 솔직함과 ‘나라 사랑’을 배워야 한다.

한국과 미국에는 언제나 ‘대통령 병신 균형의 법칙’이 성사됐다.

미국에서 병신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대한민국은 ‘국익’을 우선하는 이성적인 대통령이 당선됐고 그 균형은 이루어졌다. 마치 부쉬가 대통령을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고, 오바마가 대통령을 할 때 박근혜가 있었던 것처럼.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시간은 어떨까? 미국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병신’이지만 ‘국익’을 우선하는 트럼프로. 그럼 이제 한국은 ‘국익’을 우선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이다. 미국과 한국이 모두 ‘병신’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배울 수 없으면 물러나는 것도 방법. 물러날 수 없으면 ‘사익’이 아닌 ‘국익’을 우선하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정치가들은 아주 조금이라도 ‘국익’을 우선하는 트럼프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를 바란다. 막장드라마는 이미 보여줄 대로 보여 주지 않았는가. 이제는 트럼프의 ‘숨겨진 모습’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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