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에서 자기자랑하다가 큰 망신 당한 친구, 이유는?

2016년 11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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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응답하라 1997’ 캡쳐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동창회에서 자기자랑 하는 친구들이 보기 싫은 건 모든 사람의 공통적인 마음일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졸업한지 12년만에 동창회 역관광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3학년때 친구들과 모여서 동창회를 하기로 했다”며 “음식점에 자리를 잡아놨는데 예약사고로 갈 곳이 없어서 서로 차 구경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찌질하고 공부도 잘 못하던 친구가 아버지와 고기집장사로 돈 많이 벌어 포르쉐 카이엔을 타고 온걸 보며 공부가 모든건 아니구나 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친구들이 하나 둘 도착하고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중에 친구들 앞에 신형 소나타가 서더니 “와 니네는 그 나이 먹도록 차 한대 없냐?라며 한 친구가 도착했다.

그 친구는 밥먹으면서도 계속 차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서 안절부절해 했는데 그래서 글쓴이가 “니 새차 뽑은거 같은데 맞나?”라고 이야기를 꺼내니 소나타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풀옵션에 차 잘나간다. 니네는 좀 더 벌어야 될거다”

식사를 마치고 2차를 위해 다같이 차 타고 출발하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차를 가지고 있었고 일부는 쏘나타보다 좋은 차들이었다고 한다.

2차 장소에 도착한 후에 시무룩해져 있는 쏘나타 친구는 포르쉐 타는 친구가 “소나타 에어백은 잘터지나”하고 묻자 혼자 멀뚱멀뚱 앉아 있다 피곤하다고 먼저 돌아갔다고 한다.

글쓴이는 글을 마치며 동창회에서 자기자랑은 자제하자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자기말만 하고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은 모임 사람들을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니다” “소나타로 허세부리는건 처음본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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