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버린 ‘생리대’ 도로 주워와서 괴롭히는 요즘 10대

2016년 11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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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agesBank(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막 나가는 10대’라는 흔한 말처럼, 여기 진짜로 막 나가는 요즘 10대 여학생들의 실태가 고발됐다. 친구의 ‘생리대’를 이용한 놀림이라니.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친. 오늘 우리 학교 여자 애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우리반에 좀 무리에 못 끼는 애가 있다. 종종 노는 애들이 걔를 괴롭히곤 했다”라고 말문을 뗐다.

문제는 친구들에게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던 그 친구에게는 거의 유일하게 친한 ‘잘생긴’ 남자사람친구가 있었는데 노는 여자친구들 중 한 명이 그를 좋아했다는 점이었다.

결국 노는 여자아이는 질투에 눈이 멀어 조금씩, 조금씩 강도를 서서히 높이며 그 친구를 괴롭히던 중 일을 내고야 말았다.

“그 여자 아이가 생리를 했나 봄. 그래서 화장실에서 생리대를 갈고 쓰레기통에 그거 버리고 갔는데 걔네들이 그거 지켜보고 있었는지 아님 우연인지 모르겠는데 그 여자애 생리대를 주워다가 우리반 와서 그 애한테 던졌다. ‘니가 뭔데 거기다가 그 더러운 걸 집어넣냐. 니네 집으로 가져가라’라는 내용의 말과 함께. 결국 여자애 울었다”

작성자는 “나는 다른 사람이 상처받는 것을 보면 더 괴로워하는? 그런 성격이라 가끔 걔를 챙겨주곤 했는데 오늘 달래줬다. 그 날라리 여자 애들. 선도 가서 사회봉사 나갈 거라는 얘기 돌고 그러는데…”라며 “내가 그 여자애였으면 난 진심 너무 수치스러워서 바로 뛰어나갔을 것 같음. 위로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함부로 못하겠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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