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가방을 훔쳤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의 충격적인 사연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Criminality

출처: gettyimagesbank

지난 달 23일 중국 충칭시에 사는 25세 남성 탄 씨는 지난 달 17일 한 여성의 가방을 훔쳤다며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탄 씨는 전날 다쭈 구의 한 도로에서 염색 가죽머리에 가죽 옷을 입은 젊은 여성에게 100위안 (약 1만 7000원)을 갈취했다고 진술했다.

수사 중에 탄 씨는 감옥에 언제 가는지 계속 물어보고, 자발적으로 경찰을 범행 장소로 데려가는 등 특이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데다가, 탄 씨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그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결국 탄 씨는 감옥에 갇히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라고 실토했다.

그는 일자리를 잃고 갈 데가 없어 감옥이라도 가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탄 씨는 지난해 일이 너무 힘들다는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고, 이후 일하게 된 광고 회사에서도 곧 해고되었다. 이후 그는 부모님의 돈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었다.

이 같은 자작극을 벌이기 전날 탄 씨는 가족들과 다툼을 벌인 뒤 집을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평소 게으르고 게임에만 몰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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