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 신발도 없이’ 술에 취해 7시간 동안 아기를 버려 둔 엄마 (사진4장)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2

<출처: Mirror>

한 여성이 술에 취해 유모차에 묶어놓은 자신의 아기를 잃어버려 12개월에 징역형에 처하게 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Mirror)는 술에 취해 자신의 아기를 7시간 동안 잊어버려 감옥살이를 하게 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44세의 줄리 질(Julie Gill)은 그녀가 리조트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아기에 대해 잊어버렸을 때 아기를 돌보기로 되어 있었다.

1

법적인 이유로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아기는, 7월 24일 오전 7시 30분에 흙이 묻어 유모차에 거꾸로 묶인 상태로 지나가던 개를 산책시키던 행인에게 발견되었다.

당시 아기는 외투나, 신발 혹은 담요조차도 없었으며, 더러운 기저귀를 차고 있었고 코와 얼굴에 흙과 상처가 있었다. 판사 로버트 알탐(Robert Altham)은 “아기가 죽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3

<출처: Mancheser Evening News>

프레스턴 크라운(Preston Crown) 법원에 따르면 질은 블랙풀(Black Pool)의 프로메네이드(Promenade)에 있는 술집에서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 그녀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는 근처의 클럽으로 옮길 때까지 계속해서 맥주와 보드카를 마셨다.

두 여성은 자정에 클럽을 떠났고, 질은 아기가 있는 유모차를 끌고 떠났다.
4

<출처: Google Maps>

그러나 그녀가 새벽 4시에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이웃주민을 소리를 질러 깨웠을 때, 아기는 그녀와 함께 있지 않았다.

아침에 개를 산책시키던 한 남성이 그녀의 유모차를 발견했는데, 그녀의 가방과 태블릿 컴퓨터가 근처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가 유모차로 다가갔을 때, 그는 그 안에 누군가 있음을 느꼈고 아기가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아기 유모차에 들어있던 그녀의 가방 안의 물건들을 토대로 그녀를 추적했다.

질은 경찰에게 자신이 공격을 당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클럽을 떠난 뒤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판사 알탐은 “당신은 그날 밤 아기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보다 술을 마시려고 하는 욕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름이긴 하지만 아기가 신발이나 외투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한다”라며 “그녀는 추울 수 있었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깨 자신을 돌봐줘야 할 사람에게 버림받아 놀랐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법원에 따르면 그녀는 당시 경제적, 감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아동학대에 대한 죄를 인정했으며 공청회가 진행되는 동안 흐느껴 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