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이가 뛰어다니면 보호자가 좀 말려주세요!!”

2016년 1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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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geas bank


최근 남에게 민폐를 끼쳤던 어린 아이를 혼낸 A씨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교정을 하고 있던 A씨는 2주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야 했다. 쉬는 날인데도 일찍 일어나서 치과에 갔던 A씨는 한참 짜증이 솟구쳐 있었다.

게다가 주말이라 병원은 시끌벅적했다. 시간이 좀 흘렀을까. 겨우 자리에 앉은 A씨. 이어폰을 끼고 잠시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려고 했으나, 하늘은 잠시동안 그녀의 휴식을 용납하지 않았다.

옆에 있던 남자 아이가 병원을 방방 뛰어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터닝메카드!!!!!!” 거리며 뛰어 놀았고, 점차 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들까지 일어나기 시작했다.

전 날 밤, 야근으로 한 참 몸이 지쳐있었던 A씨는 누군가 말려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할머니는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A씨는 조금만 참으면 멈출 것만 같았다. 그러나 아이는 A씨의 곁으로 오더니 발을차면서 뒹굴렀다. 결국 속으로 ‘씨X’ 소리까지 나왔으나 화를 꾹꾹 눌렀다.

A씨는 아이들에게 “좀 조용히하자, 가만히 좀 있고, 발로 차지도 좀 말고. 같은 앉는 의자니깐 신발 신고 올라가지도 말고” 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더니 보호자인 할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당황한 A씨가 아이를 계속 바라보고 있자, 다급하게 달려온 할머니는 아이를 붙잡고 무슨일이냐고 소리쳤다.

옆에 있던 A씨는 “시끄러워서 주의를 줬다” 며 대답했으나, 이에 할머니가 “애가좀 그럴 수도 있지 뭘 그러냐며” 화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적반하장의 태도에 A씨는 참았던 화를 터트리며 “아니 여기가 무슨 놀이방도 아니고 댁 손주분이 터닝X카드 기술을 하도 말해서 보지도 않은 만화 기술까지 다 알겠어요.” 라며 “참다참다가 보호자가 교육 안시켜서 내가 말했습니다. 뭐 내가 잘못했어요?” 라고 말했다.

따발총처럼 쏟아낸 A씨의 발언에 당황한 할머니. 할머니가 반박하려고 했으나, 옆에 있던 환자들이 A씨를 지지하면서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 갔다.

결국, 할머니는 헐레벌떡 도망치기 시작했고, 그제야 A씨의 평화가 찾아왔다. A씨는 “진짜 제발 공공장소에서는 마음대로 아이들 뛰놀지 못하게 막았으면 좋겠

다” 며 “특히 뛰노는건 조금씩 참아줘도 보호자가 저 지X로 나오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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