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와 트럼프가…”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수상소감

2016년 11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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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영화 감독 봉준호의 수상소감이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국무장관으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봉준호 감독. 문화예술공로훈장은 과거 팀버튼, 엩른준, 국내 배우 윤정희 씨 등이 받은 명예로운 훈장이다. 그는 이 명예로운 상을 받는 자리에서 수상소감으로 마음껏 기뻐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요즘 나라 안팎으로 너무 충격적인 일들이 많아서 훈장을 받고 기뻐 날뛸 수 있는 그런 심리적인 상태는 아닙니다만은”이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 후 “’이제 조만간 최순실 씨랑 도널드 트럼프가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인가’”라며 “이런 생각을 하니까..굉장히 어지럽고..”라고 말했다.

이런 봉준호 감독의 발언에 프랑스어 통역사가 “아 어떻게 할까요 통역은..”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그는 “트럼프의 충격을 딛고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통역이 정말 난감했겠다” “새 작품으로 최순실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블랙코미디 하나 만들어줬으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자리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6’ 개막식으로, 봉준호 감독은 프랑스 정부가 전세계 문화예술계 공헌자들에게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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