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이 지나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커플의 사연(사진4장)

2016년 1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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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BC(이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3년 밖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서로를 애틋하게 그리워하며 살아간 노부부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BBC는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에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평생 상대방을 잊지 못한 노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더비셔(Derbyshire)주에 살던 데이비 목스(Davy Moakes, 86)와 헬렌 안드레(Helen Andre, 82) 커플을 지난 1951년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헬렌의 부모님은 데이비의 직업이 ‘예술가’라는 이유로 결혼을 결사반대했다.

당시에 예술가의 직업은 밥을 벌어먹기도 힘든 ‘하류 직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헬렌이 결혼을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자살’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까지 반대했다.

결국, 헬렌은 사랑스러운 부모님을 잃을 수 없기에 다른 남성과 결혼하며 데이비와 헬렌의 사랑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

그러나 헬렌은 결혼 후에도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았음에도 마음 한쪽에는 데이비가 있었다. 인생 전부였던 데이비는 그 누구로도 대체가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헬렌의 딸 데비 윌리엄스(Debbie Williams)는 자신의 친아버지를 여의고 나서 엄마를 위해 데이비를 찾기로 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처럼 65년 만에 데이비를 찾았고, 그 역시 아직 헬렌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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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는 “만약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말하며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는 헬렌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마침내 그들은 지난 11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65년 전 못다 한 사랑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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