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 찌개를 같이 먹는 한국의 ‘정(情)’문화, 정말 없어져야 할까요?

2016년 1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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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식샤를 합시다 2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오랜 시간 외국에도 자라온 한 한국인이 한국에만 있는 ‘정(情)’ 문화와 관련해 ‘비위생적이다.’라고 표현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릴 적부터 일본에서 살다가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밝힌 A 씨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A 씨는 한국인들의 경우 밥을 먹을 때 이미 사용했던 숟가락으로 찌개가 나오면 같이 뒤적거리고 한 번씩 더 떠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비위생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접시에 따로 떠먹는 사람이 있긴 한데 그래도 무의식적으로 찌개를 뒤적거리는데 너무 싫습니다. 먹던 젓가락으로 앞접시에 면도 떠먹는데 더러워서 못 먹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도대체 이게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정(情)’인가요?” 라고 의문을 던졌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같은 한국인이라고 할지라도 남의 침까지 먹는 것은 정 문화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위생상태를 생각한다면 자기 음식은 철저하게 자기만 먹어야 한다는 A 씨는 “자기 침을 남에게 먹이게 하지 맙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팽팽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틀린 말은 하나도 없다.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맞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A 씨의 이야기에 ‘공감’ 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서는 “이건 우리나라의 문화일 뿐 더러운 것이 아니다. 어떻게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조상님들의 문화를 더럽다고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반박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찌개를 같이 먹는 한국인들의 ‘정(情)’ 문화. 이건 없어져야 하는 비위생적인 문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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