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남학생이 ‘공부’ 대신 광화문에 나온 이유

2016년 1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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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공부’ 대신 광화문 광장에 나온 이유가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3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에 모여든 국민들의 촛불집회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방송 후 온라인 상에는 이날 방송에 등장했던 어느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발언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가 밝힌 하야 시위에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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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나중에 자식들이, ‘아버지는 뭐하고 있었나 그때’라고 물어봤을 때 저는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고 있었다’ 말하기보다 ‘직접 이 자리에 나와서 제가 공부하고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울 것 같아요”

 

가혹한 정치가, 또 가혹한 민심이 사나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그의 발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전 이 장면 보고 제가 부끄럽더군요. 대단합니다”

“멋지다”

“이런 고등학생 두고 뭐 선생과 일부 단체들이 선동하여 강제적으로 참여시켰다 어쩐다 이런 헛소리가 왜 나올까요? 아니,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의 생각, 자신의 소신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초등학생이던 중학생이던 고등학생이던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정치는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하죠. 아이들의 교육적인 문제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이 마당에 말입니다”

“아이고…표정과 적어온 문구에서 결연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뭉클하네요. 크게 될 아이군요”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저런다고 바뀌는거 하나 없는데… ’애기야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거기 나가서 마스크 쓰고 셀카 찍고 인스타 올리지 말고 공부해, 공부해서 세상을 바꿀만한 힘을 길러서 세상을 바꿔보거라’ 거기서 있어봤자 너 기억하는 사람 하나 없고, 나중에 니 자식도 공부 안 해서 후에 별볼일 없는 아버지 보며, 그때 뭐했었냐고 묻지도 않을 테니. 솔직히 이게 헬조선현실 아닌가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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