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youtube daivd prak/고급유머(유튜브는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모태솔로, #판단오류, #헤어짐
모태솔로로 20년을 넘게 살아오다가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남자의 프러포즈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자친구 때문에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A 씨. 그런 A 씨의 커플에게도 어느새 100일이 찾아오고 있었다.
이에 그는 남들보다 조금 더 독특한 100일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 며칠간 고민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질문했으나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그는 “네가 가장 잘하는 걸 해라”라는 말을 해준 아버지에게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재능이 없었던 A 씨. 문득 그는 자신이 꽹과리랑 장구를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여자친구에게 “탈춤 이벤트”를 선물할 것을 결심했다.
기쁜 마음으로 하회탈, 무지개 상모, 이벤트용 초를 구매하고 100일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A 씨.
기다리고 기다리던 당일이 찾아왔다. A 씨는 인계동 사거리에 이벤트용 초를 하트로 깔고 여자친구를 기다렸다.
실시간 통화를 하면서 어디냐며 계속 위치를 물었고, 여자친구가 도착할 때쯤에 초에 불을 붙였다.
A씨가 이벤트 준비를 시작하자 갑작스럽게 사람들이 몰렸다. 여자친구는 도착하자마자 A씨가 정장을 입은 모습을 처음 봐서인지 어리둥절 하는 모습이었다.
정장을 입고 여자친구를 에스코트 한 A 씨는 불을 붙인 초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서인지 촛불이 반쯤 꺼져 있었다. 다급하게 라이터로 불을 붙인 A 씨는 여자친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말을 꺼냈다.
“널 위해 준비했어”
그는 종이봉투에서 하회탈을 꺼낸 후에 양손에 상모를 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노래를 튼 후에 탈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는 노래가 너무 흥겨웠기 때문에 별도의 추임새는 넣지 않았다.
노래가 하이라이트에 다가가자, A 씨는 마지막 필살기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를 유혹하기 위해 어깨춤을 선보인 것이다.
장단에 맞춰 파워풀한 어깨춤을 선보인 A 씨는 노래를 다 끝나고 하회탈을 벗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줄지어서 서 있었으며, 핸드폰으로 그를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람들의 뜨거운 성화에 이벤트가 성공했다고 생각한 A 씨.
마지막으로 그는 종이봉투에서 상모를 꺼냈다. 상모를 머리에 꾹꾹 눌러쓰고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멋있게 미니 장미 100송이를 줄라고 뒤를 돌아본 A 씨. 그러나 그곳에 여자친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황한 A 씨는 머릿속에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여자친구의 이름을 큰 목소리로 불렀다. 1분쯤 찾았을까. 여자친구가 밑에서 택시를 타고 있었다.
A 씨는 미친 듯이 달려가면서 여자친구에게 “어디 가냐”고 질문을 했고, 여자친구는 정색하며 문을 닫으라고 소리쳤다.
어이가 없던 A 씨는 “100일 이벤트가 왜 이렇게 심하냐”며 “장난치지 말고 빨리 놀러 가자”고 말했으나, 여자친구는 정색하며 A 씨에게 욕을 퍼부었다.
욕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여자친구가 쌍욕을 해대기 시작하자, A 씨는 어쩔 수 없이 택시에서 내렸다. ‘버림받은 건가?’ 생각한 자신의 모습이 처량했던 그.
A 씨는 옆에 있던 술집에 들어가서 맥주를 마셔대기 시작했고,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시간 후, 여자친구에게 답이 왔다. “지금까지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그런데 우리 너무 안 맞아 그만 보자”
이후 2주간 여자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았던 A 씨. 그는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모쏠들은 안돼…. 경험이 없으니깐 어휴….” ,” 갑갑하다 진짜….” 등의 의견을 남기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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