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어머니가 ‘총’을 꺼내든 이유

2016년 11월 1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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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time (이하)

인도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샤하나는 17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지금까지 홀로 4남매를 키워냈다.

남편과 사별 후 혼자가 된 샤하나가 살고 있던 마을에서는 유독 성범죄 사건이 많이 일어났는데, 샤하나는 동네에서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할 수 밖에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던 샤하나는 아무리 건장한 남자라도 쉽게 제압할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것은 바로 총이었다.

어느 정도 총에 익숙해진 샤하나는 총을 들고 마을을 돌며 여성들을 보호하기 시작했다. 이웃들은 그런 샤하나를 보며 ‘총을 든 아줌마’ 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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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하나는 자신과 마을을 지켜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심경을 전했다.

“나는 이 총이 내 두 번째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 어디서든 늘 총을 가지고 다니며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나쁜 일을 벌이는 사람은 있을 수 없어요.

또한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총을 발포한 일은 없답니다.

다만 처음과 결심한 것과 마찬가지로 힘없는 여성을 위협하거나 성폭행을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망설임 없이 발포할 겁니다. 나는 여성들이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된다면 여성들도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당당하게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남은 평생을 여성을 보호하고 지키는 데 모든 힘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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