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놓고 싸우다 얼어붙은 수컷 사슴들

2016년 1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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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facebook


무스는 북미의 사슴이다. 말코손바닥사슴이라고 불린다. 무게는 700kg이 넘는다.

미국 알래스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하고 인증 사진을 올려 13일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아눌라클릿에 거주하는 제프 에릭슨은 베링해 부근의 노스 강에서 두 마리의 수컷 무스를 발견했다.

두 마리의 무스는 얼어붙은 강물 속에서 숨은 거둔 상태였으며 뿔이 뒤엉켜 있었다.

추정하기로는 두 마리 무스는 종족 번식의 본능에 휘둘려 암컷을 놓고 싸웠을 것이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죽음을 맞았다. 그런데 승자의 뿔에 엉켜버렸다. 승자는 700kg 전후의 패자 무스를 머리에 이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물속에서 승자도 죽고 만다.

무스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예감했을까. 사진은 승리라는 게 무의미하다는 교훈을 주는 우화처럼 보인다는 평가다.

이나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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