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실패하고 잠적한 남편이 3년 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2016년 1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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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빠가 돌아왔다 스틸컷(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업실패, #남편, #무개념

사업에 실패한 남편의 안일무일한 태도를 본 누리꾼들은 사연의 주인공인 A 씨에게 강력하게 이혼을 하라고 주장했다.

남부럽지 않은 4년제 명문여대를 졸업하자마자 아이들을 양육했던 A 씨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남편의 사업이 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집 안에 붙은 빨간딱지 때문에 집안 살림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고 쫓기듯이 월세방으로 도망쳤다.

불운은 한꺼번에 찾아온다는 것일까. 사업을 하던 남편은 A 씨의 앞으로 대출을 받은 것이 있었다. 결국, 능력이 되지 않은 그녀는 도무지 빚을 갚을 수가 없어 파산 신청을 진행했다.

A 씨는 낮에는 인근 사무실에서 일하고, 밤에는 치킨집 주방에서 일하면서 악착같이 버텨냈다. 새벽 세 시가 넘어서 퇴근을 하고 돌아온 그녀는 중학생인 큰 아이가 두 동생을 재우고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눈물로 이불을 적셔야 했다.

그렇게 3년을 지내니 A 씨의 앞으로 남편이 돌아왔다. 그녀는 3년 동안 연락도 없이 잠적을 하였던 남편의 얼굴에 당장에라도 침을 뱉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아빠가 왔다는 소식에 방방 뛰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차마 매정하게 거절할 수도 없었다.

결국, 남편에게 마지못해 작은 방을 주며 다시 모여 살게 된 A 씨의 가족.

그녀는 남편이 3~4개월 정도만 시간을 정리하고, 다시 일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되돌아온 남편의 태도는 가관이었다.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사 놓은 간식을 뺏어 먹기는 일쑤였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집안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남편은 오히려 A 씨보다 더 늦게 집에 돌아오면 밤새도록 유흥을 즐겼다.

결국 참다못한 A 씨는 “나가서 일하든가, 아니면 집에서 나가라.”라며 결혼 20년 만에 큰 소리를 냈으나, 남편은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집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그러냐”며 오히려 A 씨를 폭행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균열이 생겼던 것일까. 더는 예전의 화목했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 A 씨는 “이제 사춘기에 접어드는 둘째와 셋째를 보며 남편과 부부생활을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닐까 싶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내 진짜 착하다, 삼 개월 동안 봐줬으면 자기가 알아서 밥벌이는 해야지”, “미친 거 아니야? 왜 저런 행동을 하지 진짜 어이없다 의견을 내비치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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