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학대’ 속에서 만들어진 동물들의 재주 (동영상)

2016년 1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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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outube Se-Hyung Cho 캡처(이하) >

한국에서도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 쇼’.

주말, 연휴가 다가오면 동물 쇼를 보기 위한 가족들이 북적거리기도 하고 코끼리가 화려하게 춤을 추는 모습에는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환호성을 보낸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 앞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학대’가 진행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미국의 한 여배우 에디 팔코Edie Falco)는 ‘코끼리 동물 쇼’의 잔인함을 그대로 폭로했다.

그녀는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물은 모성애를 느낀다고 말하며 이는 ‘기본적인 감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모성애를 느끼는 동물은 ‘인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철저히 무시당하고 학대당하고 있다.

동남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쇼로 뽑히는 ‘코끼리 쇼’. 서커스단은 쇼를 진행하기 위해서 어미 코끼리와 함께하는 새끼코끼리를 강제로 잡아 오지만 어미 코끼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어미와 생이별을 한 코끼리가 조련사들의 사랑을 받으며 훈련을 받는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코끼리의 학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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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고문을 당하며 사육되는 것은 물론 날카로운 도구로 찌르고 전기 충격을 가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한 서커스단에서 일했던 조련사의 말에 따르면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울부짖음 뿐인데 이간은 이를 무시하기 위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코끼리들이 혹시나 반항할까 걱정되는 조련사들은 공연 전에도 코끼리를 계속 폭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인간의 즐거움을 위한 ‘수단’으로 본다면 앞으로 또 다른 형태의 동물 학대가 거론될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지금 당장 제시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동물 또한 소중한 ‘생명’으로 바라보는 관심이 동물 학대를 막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영상출처: Youtube Se-Hyung 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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