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 “20대 후반에 키가 164cm 남성입니다. ‘작은 키’ 극복할 수 있을까요?”

2016년 11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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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드라마 ‘상류사회’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남자들에게 ‘키’란 무엇일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키 164cm의 20대 후반 남성의 이야기’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중, 남고를 졸업한 A 씨는 “여자를 만날 일이 없어 대학교 전까지 키에 대한 ‘불만’은 있었지만 ‘열등감’은 없는 평범한 키 작은 남자였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 A 씨는 여자들이 ‘키’를 굉장히 많이 본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씩 키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짜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A 씨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우연히 여자친구가 친구랑 통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상대방 친구 쪽에서 “남자친구가 정말 시간 안 된대? 같이 가면 좋을 텐데”하고 묻는 걸 듣게 되었다.

통화음이 새어 나오는 것을 눈치챈 여자친구는 A 씨의 눈치를 보더니 멀리 도망가 한참을 통화하고 돌아왔다.

그렇게 며칠 뒤. 페이스북을 구경하던 A 씨는 여자친구가 놀이동산으로 놀러 갔다 온 사진을 발견했다.

여자친구 친구들은 모두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들 모두 키가 180cm는 거뜬히 넘어 보였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그동안 풀지 못했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왜 그날 여자친구가 황급히 자리를 피해 길게 통화했는지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한 번도 못했던 생각이지만, 혹시라도 나의 ‘키’가 여자친구에게 짐이 될까 걱정된 A 씨는 여자친구의 SNS의 사진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A 씨와 찍은 커플 사진 중 ‘전신사진’은 단 한 장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키 작은 게 연애할 때 ‘단점’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만나는 여자마다 자신의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걸 생각하면 씁쓸하다는 A 씨.

“얼굴은 성형이라도 하지만 이제 와서 키는 어떻게 못 하는데 씁쓸합니다.”라고 말하며 키 작은 남성의 가슴 아픈 사연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키 작아도 괜찮습니다.”, “사실 남자에게 ‘키’는 자신감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연애할 때 남자의 ‘키’는 중요할까? 아니면 정말 사랑한다면 모든 것을 포용하고 넘어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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