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상사가 회사에 깝쳤다가(?)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2016년 1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212121

출처 : tvN 미생(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헬조센, #헬 일본, #끼리끼리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도 많지만 라이벌 관계에 있는 국가다.

특히 ‘집단’을 중요시했던 부모님 세대와 ‘나’가 더 중요한 신세대의 첨예한 갈등은 두 나라가 똑같다는 뚜렷한 특징을 보여줬다.

이에 최근 일본에 취업을 성공한 A 씨가 “집단을 중요시하는 회사 때문에 제 상사가 죽게 생겼다”고 사연을 밝혔다..

A 씨는 “매일매일 밤 10시가 넘는 야근에 야근 수당은 챙겨주지도 않는다” 며 “헬조센이 너무나 싫어서 일본 취업을 준비해서 극적으로 취업했다”며 사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취업을 하자마자 ‘나’를 중요시하는 회사 상사 때문에 하루하루가 칼퇴근에다가 일이 즐거웠다” 며 “요즘 같은 불경기에 나 스스로가 일본에 취업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하루하루가 기쁨의 즐거움이 가득했던 것만 같았던 A 씨. 그러나 상황은 A 씨가 생각 한 대로 아름답게 흘러가지 않았다.

그에게도 점차 ‘야근’이 다가온 것이다. 회사는 유난히도 A 씨가 속한 팀에만 야근을 강요했다. 매일 자정이 넘는 야근에 일본도 별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 A 씨. 괜히 취업이민을 왔나 싶어 한국으로 되돌아갈까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그때쯤 A 씨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회사 팀장님이 반기를 들고 맞서 싸운 것이다.

한국이라면 대부분 상사가 회사에 충성을 강요했을 반면에, 일본인 팀장님은 부당한 야근에는 굴복하지 않았다.

그동안 꼬박꼬박 쌓아두었던 잔업을 80시간을 신청한 팀장님은 회사에 “내가 일하는 것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받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화를 냈다.

이어 부장을 비롯하여 회사의 고위급 간부들은 “도대체 회사에 충성하겠다는 거냐 말겠다는 거냐” 며 “당신 같은 사람은 필요하지 않다!” 고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러나 팀장님도 지지 않고 “그렇다면 노동성에 고발하겠다”고 한 마디도 지지 앉았다. 그는 오히려 회사가 그동안 악의적으로 착취해온 증거들을 모아 고발을 하겠다고 협박한 것.

팀장님의 거침없는 행동에 회사는 백기를 들었고,상황은 원만하게 흘러갔을 줄 알았다. 회사가 팀장님을 공격하기 전 까지 말이다.

회사는 팀장님을 ‘후쿠시마’로 발령을 내버린 것이다. 갑작스러운 발령도 당황스러운데 ‘후쿠시마’라니….
“항상 당당해져라”라며 말을 했던 팀장님은 그대로 고위급 간부를 찾아 두 손을 모아 싹싹 빌면서 용서를 구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를 옆에서 모두 지켜본 A 씨는 “회사에 개기면 X 된다며…. 노예같이 무조건 일을 하라는 것 같았다” 며 “결국 팀장님은 후쿠시마에서 생활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차라리 때려치우고 말지 후쿠시마라니 ㅋㅋㅋ 누구 죽일 일 있냐?” , “와……. 우리나라도 원전 터지면 급이 다를 듯 ㅎㄷㄷ;;;”, “개 쩐다.. 개기면 바로 목숨 잃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