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 날 도시락 가방에서 엄마 휴대폰 벨소리 울린 당사자가 직접 전한 심경

2016년 11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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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outube ODN캡처 >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도시락 가방 속에서 어머니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부정행위’로 퇴실된 학생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7일 저녁, 수험생 전용 커뮤니티로 운영되는 한 사이트에는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엄마가 싸주신 가방 그대로 받아서 시험 치르러 갔는데 국어만 치고 왔어요. 같은 시험실에서 계신 분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같은 교실에 있었던 수험생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내년에 다시 준비할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아쉬워요..”라고 말하며 ‘도전’조차 해보지 못한 안타까운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해당 글이 ‘주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글쓴이는 수험번호 일부를 공개하며 결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힘내세요.”, “엄마를 원망하지 마세요. 꼭…”, “더 좋은 대학 합격하실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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