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민여동생의 다른 선택, 다른 결말

2016년 11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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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채널A·KBS·JTBC 방송화면 캡처


김연아-손연재, 두 국민여동생들에게 ‘비선실세’ 최순실의 흔적이 발견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둘의 행로는 달라도, 아주 많이 달랐다.

먼저, ‘피겨여왕’ 김연아부터 살펴보자.

지난 17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김연아의 동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김연아가 박근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5년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박 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합창을 하던 김연아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김연아는 박 대통령이 먼저 잡은 손을 슬쩍 뺐고, 표정 역시 몹시 굳어 있었다. 박 대통령이 먼저 말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김연아의 어색한 표정은 그대로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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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김연아가 2014년 최순실 최측근인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주도해 만든 국민생활체조인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요청 받았지만 본인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이 재조명됐다.

이 당시에도 김연아는 정부로부터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KBS 보도에 따르면 장시호 씨(최순실 조카) 측근은 “(장시호 씨가) 김연아는 찍혔다. 쟤(김연아)는 문체부에 찍혔어 그런 거에요. 왜라고 물었더니 찍혔어. 안 좋아(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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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거부 후 ‘어리다’는 이유로 대한체육회가 선정하는 2015년 스포츠영웅에서 제외됐다. 당시 김연아는 인터넷 투표에서 12인의 후보 중 8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결국 최종심사에서 제외됐다.

그렇다면 또 다른 국민여동생 손연재는 어땠을까.

김연아와 달리 손연재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며 불이익을 당한 ‘언니’ 국민여동생과 달리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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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역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혜자로 지목이 된 것.

뿐만 아니라 손연재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방문병원으로 알려진 차움병원의 단골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목격담은 물론 손연재가 차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듯한 사진도 인증된 상태.

특히 손연재는 이후 3년 연속 대한체육회의 최우수상과 대상을 수상해 특혜 의혹에도 올랐다. 이 상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만 주어졌던 상으로, 손연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았다고.

김연아-손연재, 두 국민여동생들에 향해 국민들은 ‘진실’을 묻고 있다. 늘품체조 그리고 최순실. 이들의 불이익과 특혜는 과연 진짜일까.

한편 박태환 역시 미운털로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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