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0명 목숨을 위해 ‘뇌출혈’ 속에서도 핸들을 꼭 붙잡은 버스 기사

2016년 11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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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YTN 뉴스 캡처 >

‘급성 뇌출혈’에도 승객들을 위해 끝까지 핸들을 잡고 있다 사망한 버스 기사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쓰러진 기사는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갓길에 버스를 세운 후 119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전북 소방본부와 전북고속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요일 밤 10시 5분 전주에서 출발한 시외버스를 운전하던 버스기사 한원기(55) 씨는 ‘급성 뇌출혈’로 쓰러졌다.

당시 버스에 설치된 CCTV를 보면 한 씨는 복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했지만,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핸들을 놓지 않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평소 국제구호단체에 정기후원을 하던 한 씨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 이 모 씨는 남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고, 장기기증 방식 등을 논의한 뒤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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