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최순실 꼭두각시 자청한 KBS ‘비타민’ 프로그램

2016년 1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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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비타민’ 캡처 >

지난 14년 동안 건강 버라이어티 방송 프로그램의 원조를 지킨 ‘비타민’이 ‘최순실’ 감시하에 방송됐다는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이런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지난 2013년 방송프로그램 ‘비타민’에 출연한 의사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면역력’이라는 주제로 촬영하는 날, 차움병원 가정의학과 김상만 교수는 물론 ‘푸드테라피학과’의 이기호 교수, 가정의학과 ‘안지현’ 교수가 출연했다.

각계에서 활약하는 전문 의사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건강’과 관련된 지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춰 볼 때 ‘전문가들이’ 지나치게 ‘차움병원’ 출신에 치중됐다는 것이다.

출연자들의 건강 검진도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차움병원’에서 이루어졌다.

청담동 차움병원은 최순실 자매 단골병원으로 알려졌으며 세월호 사고 나던 날 사라진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 또한 ‘청담동 차움병원’에서 마사지를 받았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의 영향력은 ‘의사’에서 멈추지 않았다.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해 비타민 방송 프로그램 MC를 맡았던 ‘정은아’ 씨의 돌연 하차가 정해지고 그 자리를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알려진 은지원 씨로 교체됐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 MC는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여기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가해졌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는 기존에 없었던 KBS의 일방적인 ‘통보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정은아 씨의 MC 교체는 윗선에서 일선 PD에게 일방적으로 내려진 지침에 의해서 시행된 것으로 타당한 이유를 들을 수 없었고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로 알려진 은지원 씨로 교체되면서 누리꾼들의 의혹은 커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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