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희생자 32만명, 부상자 62만명” 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일본 대지진

2016년 1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ar

출처: 연합뉴스

22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에서는 높이 최대 3m의 쓰나미(지진해일)이 우려된다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현지에선 진도 5의 진동이 관측됐으며 도쿄 등 수도권에서도 수초간 흔들림이 감지됐다. 또한 이번 지진으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오전 7시까지 새롭게 보고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다시 한번 지진이 일어나자 누리꾼들은 지금까지의 지진들이 몇 백년 주기로 일어난다는 도카이 대지진의 전주곡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pyh2011031408920001300_p2

도카이 대지진이란 일본 스루가 만 내에 위치한 스루카 해곡에서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해구형 지진으로, 진도 8이상의 규모로 일어나는 지진이다. 간토 지진, 도난카이 지진등과 연동해서 일어나는 일이 많으며, 지진의 이름은 발생 후에 붙여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기성을 확인하고부터는 발생 전부터 도카이 지진이라는 이름이로 불리게 되었다. 약 100~150년 주기로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진으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가장 공포스러운 지진으로 꼽히는게 도카이 대지진이다. 도카이 대지진은 위에 설명한 것처럼 무려 3개의 지진이 연동해서 일어나는 지진인데, 지진이 겹친만큼 위력도 엄청나기 때문에, 한번 발생하면 쓰나미는 물론이고, 후지산의 화산 폭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최근에 일어났던 도카이 대지진은 각각 1707년과 1854년으로, 각각 수 만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했다. 1980년도에 일본 정부에서 30년 대로 도카이 대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90%라고 발표했다가 전국민이 불안에 떨어 70%로 정정하기도 했다.

earh

하지만 30년이 지나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는데, 도카이 대지진은 언젠가 무조건 발생하는 지진인데다가 기간이 길수록 에너지가 축적되어 지진의 규모가 더 커지기 때문에 좋아할 일은 아니다.

게다가 2011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도카이 대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일본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도카이 대지진으로 예상되는 피해는 희생자만 32만명, 부상자 62만명, 고립자 31만명. 쓰나미로 무너질 건물은 237만채. 경제 규모 예상 피해는 최소 40조엔에서 최대 220조엔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게다가 원전과 화살이 폭발할 경우엔 이것의 10배 이상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도카이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한국에도 큰 피해가 온다. 경제적 피해가 막심할 것은 당연하고, 한국에서도 그에 준하는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남부 지방, 특히 부산권과 포항과 제주를 아우르는 동남해안의 피해가 올 수 있다. 심지어 도카이 대지진은 백두산, 한라산, 울릉도 및 독도의 해저화산, 추가령 구조곡의 휴화산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어 폭발을 일으키게 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진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