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방송 이후 밝혀진 ‘학생들이 죽어야만 했던 이유’

2016년 1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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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보배드림 캡처 >

국정농단 최순실 씨와 관련된 증거가 잇따라 공개되는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침몰한 그 날 최태민의 기일이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게시자 A 씨가 세월호 침몰한 날이 ‘최태민’의 기일이라 아이들이 ‘제물’로 바쳐졌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A 씨는 의심이 가는 부분을 정리해 논리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당시 해경 해군의 구조 시도를 원천 봉쇄하는 것은 물론 주변에 있던 미국의 도움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관련 공식 석상에 나타난 박근혜 대통령의 첫 질문은 “몇 명이 죽었습니까?”였다.

‘사망자’를 확인하는 것보다 ‘생존자’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이러한 질문에 누리꾼들은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고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7시간의 공백에 결국 의구심이 커져 버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최순실이 아버지 기일이라고 굿판 잡아보려는 거 아니야?”, “예로부터 어린아이들이 제물로 가장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어쩌면 우리가 아니라고 믿고 싶은 이 논란이 사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증거가 공개됐다. 그것은 바로 ‘단원고 예은이 아버지의 글’이다.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프로그램이 끝난 후 세월호 유가족 ‘예은이 아버지’가 올린 글 속에는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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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오늘의 유머 >

게시글에는 “이제는 말해야겠습니다. 이 정부와 박근혜 무리들은 예은이를 죽였습니다. 구조하지 않아서 결과적으로 죽였다는 말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구하면 안 됐고 수장시켜야만 했고, 진실을 밝혀야 하지만 밝혀진 후가 두려운 이유. 곧 알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아버님은 마지막으로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아버님의 글은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 사이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서 새로운 증거를 찾은 것이 분명하다.”, “그들의 희생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 포기하지 말고 밝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새롭게 밝혀질 조금은 두렵지만, 꼭 알아야 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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