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흘리고 있는 나체 남성에게 최루액 뿌려 진압한 경찰

2016년 1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page

<사진출처: dailymail >

피투성이로 나타난 한 남성에게 호주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해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2일 해외의 한 매체사는 호주 멜버른에서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도와달라는 한 남성에게 최루액을 뿌린 경찰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경찰은 30대 남성을 발견했는데 그는 온몸이 피투성이였으며 특히 팔에 큰 상처가 있었다. 그는 나체 상태로 차에서 뛰어 내리며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경찰은 곧바로 취루액 스프레이를 뿌려 그를 진압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들은 약물이나 알코올 복용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우선이라 진압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경찰의 이러한 대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대체 왜 남성을 돕지 않은 거죠?”, “그는 나체일 뿐이었어요. 먼저 도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취루액 스프레이는 호신용 액체로 피부에 묻을 경우 쓰라림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에는 호흡 곤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남성의 약물 중독 검사 결과는 밝혀지지 않았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