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안 된 아기를 고아원에 보내자는 아내 때문에 매일 밤이 힘들다는 남편

2016년 11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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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드라마 워킹 맘 육아대디 캡처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아이를 고아원에 갖다 주자고 합니다.’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직 돌도 안 된 아이를 고아원에 보내자는 아내의 고집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한 남성 A 씨의 사연으로 보는 이들을 모두 경악하게 만들었다.

A 씨는 “산후우울증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요? 아내가 자꾸 아직 돌도 안 된 아기를 고아원에 보내자고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평소 욕심이 많았던 아내는 아이를 낳은 후 매일 같이 남편에게 말했다.

“인생에서 아기도 중요하지만, 나의 커리어도 중요하고, 나는 대학원도 가고 싶고 승진도 하고 싶어.”

처음에는 직종 상 야근이 많아 아내의 육아를 잘 도와주지 못해 힘들어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 A 씨는 틈만 나면 아기와 함께했고 주말에는 집안 살림까지 체력이 되는 한 계속해서 도와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A 씨의 고집은 심해지기만 했다.

원해서 낳은 아기가 아니라고 소리 지르며 울기 시작했고 점점 성격도 난폭해지기 시작한 아내. 그런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마음도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아내는 아기를 보낼 고아원 목록을 정리해 오는 것은 물론 해외로 보내는 것까지 고민하며 서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 현재 아내를 진정시킬 방법도, 사람도 없다는 A 씨.

절대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A 씨와 달리 틈만 나면 아기를 보낼 궁리를 하는 아내.

도대체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걸까?

A 씨는 “하루하루 집에 있기가 너무 힘들고 숨이 막힙니다. 아기와 함께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라고 말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청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가 심각한 정신병이 의심되니 병원을 찾아보세요.”, “뭐라 드릴 말씀이.. 일단 남편분이라도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A 씨를 향한 응원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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