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논란’ 김연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평소 행실 (동영상)

2016년 1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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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BS 뉴스 캡처 >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최근 ‘박근혜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미운털’ 논란이 계속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연아 선수의 손을 잡으려고 할 때 손을 뿌리치는 영상을 게시하며 ‘악마의 편집 논란’까지 더해졌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는 “김연아 선수의 마음은 백번 이해되지만 그래도 손을 뿌리치는 것은 좀..”, “이해는 되지만 공식 자리에서 조금 경솔했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모든 영상을 직접 확인한 김연아 선수는 뭐라고 입장을 밝혔을까?

지난 23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김연아 선수는 해당 논란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영상에서 보시기에는 오해를 할 만한 상황인 건 맞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보도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는데 너무 얘기가 커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진정한 ‘피겨 여왕’의로써 겸손함을 잊지 않았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행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김연아 선수 인터뷰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어른의 손’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는 자리에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닌 평소 김연아 선수의 ‘행실’이 증명된다는 주장이다.

만약 김연아 선수가 ‘대통령’이라는 것을 의식했다면 ‘어른의 손’이 아닌 ‘대통령의 손’이 되었을 것. 즉, 이는 김연아 선수가 권력에 대한 추종이 아닌 연장자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랜 시간 김연아 선수가 청와대로부터 보이지 않는 압박을 받았다는 논란이 계속됨에도 말이다.

우리는 단순히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단면을 보고 그녀를 칭찬하자는 것이 아니다.

아직 자신을 둘러싼 풀리지 않은 수많은 의혹과 논란 속에서도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흔들리지 않는 그녀의 모습.

이 모습이 우리를 대표해 촛불을 들고 오랜 시간 광화문에서 목소리를 높여주는 사람들을 위한 답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영상출처: SBS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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