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형외과 의사가 추론한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

2016년 1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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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JTBC·MBN 방송화면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각종 의혹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보톡스 시술 의혹’.

심지어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다량 구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성형외과 의사가 추론한 세월호 7시간.txt’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쁘띠성형이란 칼을 대지 않고 뼈를 깎지 않는 성형이다. 주로 약물을 투입하거나 금실 등을 이용해 리프팅(당기기)등을 하는 시술인데, 보톡스도 일종의 쁘띠성형에 속한다”라며 “쁘띠성형의 장점은 시술이 간단하고 짧으며, 일반 성형에 비해 안전하며,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있더라도 영구손상이 없는 성형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들로 피시술자의 의존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라고 쁘띠성형을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외유를 나갈 때 주치의가 아닌 비선 일반의를 동행하게 한 이유 또한… 이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다. 꾸준히 안티에이징 관리를 받기 위한 것. 그리고 주치의에게 조차 태반주사를 요청하고 외유에까지 비선의사를 대동한 대통령은 쁘띠성형의 의존도가 높은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기반으로 한 그의 추론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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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와대에 들어간 약품들은 쁘띠 성형외과에 들어가는 약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2. 쁘띠 성형외과에 수술대는 없다. 단지 침대만 필요하다. 우리 병원에도 수술대는 없었다. (지방흡입 하는 곳 예외)

3. 쁘띠성형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도 시술이 가능하다. 비선의사 중에 전문의가 없는 이유는 그들이 주로 수술이 아닌 쁘띠시술을 잘 하는 실력 있는 의사여서 그렇다.

4. 쁘띠성형 때 ‘우유주사’ 사용한다. 수십 수백 방 놓는 금실시술, 리프팅 같은 것을 할 때 추가금을 내면 재운 다음에 한다. 재우는 편이 시술할 때 더 편하다.

“쁘띠성형을 잘하는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를 청와대로 불러서 시술을 한 듯 하다. 리프팅(끌어당기기) 시술. 혹은 금실시술을 받을 때 분명 아픈걸 싫어해서 재웠을 것이다. 참사 당일 전체 일정을 모두 비운 상태였고, 청와대에서 밝혔듯이 집무실이 아닌 내실에 대통령은 하루 종일 기거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졌고…”

“앞서 알려진 바와 같이 최순실은 성형을 하는 날이라도 점쟁이에게 날을 받아서 하는 사람이라고 주진우 기자가 밝혔다. 분명히 이날 꼭 시술을 해야 한다는 지시 혹은 암시를 박근혜에게 했을 것이다. 오전에 전원구조 오보를 보고 나서 안심하고 내실에서 이 시술을 했을 가능성. 그리고 그 시술을 할 때 재웠을 가능성을 개인적으로 추론 해본다”

5. 보톡스 잘못 맞으면 팅팅 붓고, 쁘띠 성형할 때 국소마취제로 바르는 마취제 사용된다. (청와대 약품중 리도카인)

6. 손이 큰 최순실은 쁘띠성형용 약품들을 대량으로 구입했을 것이고, 그걸 약물보관이 편한 김치냉장고에 넣어서 안가에 보관한 듯 하다. 뉴스에 나온 것처럼 약물의 구입량이 상당하다. 전문 약물 보관용 냉장고로는 보관이 힘들다. 하지만 김치냉장고는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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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청와대에 이미 쁘띠성형이 가능한 ‘세팅’이 되어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순실은 청와대에 쁘띠 성형이 가능한 세팅을 내실. 혹은 안가에 세팅한 듯 하다. 쁘띠성형을 위한 침대와 김치냉장고가 들어간 이유도 나는 이해가 간다. 그리고 이곳은 철저하게 주변 보좌진들도 접근을 못하게 했을 것이다”

“이런 시술들은 무척 개인적이며 사적인 것들이다. 참사당일 집무실이 아닌 내실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도. 그리고 문고리 3인방조차 접근을 망설이고, 유선이나 문서로만 보고가 된 모든 상황이… 이런 이유라면 이해가 된다”

또한 최순실에 대해서는 “최순실은 약물중독에 가까운 사람이며 자가주사를 할 정도의 인물이라는 것은 확인된 팩트. 병원중독. 쁘띠성형에 중독된 인물. 나는 10여년 동안 이런 성향의 아주머니들을 많이 보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간 여유 많고 돈 넘치는 분들… 이분들의 목표는 젊어지는 것. 그리고 비슷한 분들끼리 몰려다니면서 곗돈 붓거나 일부는 호스트바 다니거나 어린 남자애들과의 불장난 로맨스. 강남과 일산 등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유한마담들의 모습”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선 운동코치’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도 “최순실이 쁘띠성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면 분명 유산소운동의 중요성 또한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쁘띠와 유산소 운동은 안티에이징의 필수 요소이다. 비선의사와 비선 운동코치가 왜 들어갔는지 나는 알듯 하다. 최순실은 내가 보아도 비만한 몸이다. 쁘띠성형과 유산소 운동에 대해 강한 니즈를 갖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론을 통해 그가 내린 결론은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전 애용하던 차움병원을 대통령이 된 후 청와대 내부에 은밀하게 다시 세팅한 것이 아니냐는 것. 그래야만 그 많은 약들과 운동기구, 차움 출신의 비선 의사, 운동코치 의혹이 풀린다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약들을 안티에이징을 위해 맞았으니 주치의의 정기검사 전에 혈액을 뽑아서 몸 속 약물관련 검사를 차명으로 해본 것 또한 유추하기는 어렵지 않다”라고도.

또한 “그리고 우유주사 프로포폴을 맞은 환자들의 경우 맞았을 때 곱게 자는 경우도 있지만, 헛소리를 하거나 묻지도 않은 혼잣말들을 계속 하는 경우도 있다. 깨고 나서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아 한참은 멍-하거나, 횡설수설을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아예 시술 전에 자가운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지인과 함께 내원하라고 안내한다”라며 “일정이 없는 날 이런 쁘띠성형 시술을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날이다. 그리고 주말마다 청와대에 들어간 최순실은 일정이 없던 이날(참사 당일) 또한 함께 했을 확률이 높다”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들 300여명이 물에 빠져 생중계로 죽어가던 날. 미용시술을 했던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탄핵 전에 그는 국민들에게 맞아 죽을 것”라고 분노한 가운데, 탈모방제랑 비아그라에 대해서는 ‘진짜 모르겠음’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떨까.

“그동안 연결되지 않았던 의혹들이 다 조립이 되네요”

“근데 왠지 신빙성이 가는 글이네요”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이젠 기가 찬다”

“옛날이라면 헛소리라고 읽지도 않았을 글이 이제는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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