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물론 최순실 사태와 관련된 의혹은 계속해서 언론에 보도되었으나 JTBC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국민들에게 진정한 ‘언론’의 힘을 보여줬다.
보도가 나간 이후 국민들은 ‘JTBC’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줬고 쏟아지는 관심에 연이어 JTBC도 ‘최순실’관련 논란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JTBC에 대한 감탄을 잠시 뒤로한 채 어떻게 JTBC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특종을 보고하고도 안전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상 JTBC는 SBS, KBS, MBC 3사 지상파 뉴스와 비교했을 때 ‘종편 뉴스’는 물론 ‘후발주자’로 출발했다. 이 말은 즉, 외부의 압력에 흔들리기도 더 쉽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JTBC는 안전하다.
최순실 사태를 최초보도한 사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하는 대한민국에서도 안전한 JTBC. 도대체 어떻게 그들은 세상을 바꾸고 공격적으로 기득권 세력에 반기를 드는 언론을 보낼 수 있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한 장의 자료사진이 올라왔다.
이는 JTBC 회장의 동생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떡값 검사’로 불리는 ‘홍석조(현 CU 회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떡값 검사로 더 유명한 ‘홍석조’ 씨는 지난 2005년 삼성의 떡값을 후배 검사들에게 나눠준 의혹을 받았다. 그의 결백은 주장됐으나 ‘공직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그는 검찰을 사퇴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즉, JTBC 그룹의 회장 동생은 과거 검찰 떡값과 관여한 인물로 JTBC가 검찰을 건드린다는 것은 그들에게도 쉽지 않다.
비록 지금은 검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검사’를 제일 잘 알고 있는 기업인을 건드린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게다가 홍석조 씨의 누나는 삼성가의 안주인 홍라희 씨로 알려졌다.
이 복잡한 족보를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즉, JTBC의 회장은 삼성가 안주인 홍라희 씨의 동생이며 그의 동생은 전직 검사로 누구보다 ‘검찰’의 가장 큰 ‘약점’을 쥐고 있는 사람이다.
또. 현재 JTBC는 삼성 사보 제작과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전달되면서 JTBC를 공격한다는 것은 ‘삼성’과 전쟁을 치르겠다는 ‘선전포고’와 같다.
그런데도 우리가 JTBC를 믿는 이유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권력을 가진 자들의 ‘부정부패’를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누리꾼들은 입을 모았다.
만약 MBC, SBS, KBS 지상파 뉴스들이 먼저 ‘권력’에 맞설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 JTBC가 최순실 사태를 보도하는 일도, 아니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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