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압인가?’ 최순실 패러디 했던 SNL코리아 피디 돌연 교체

2016년 1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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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vN ‘SNL 코리아’ 캡쳐

더 팩트를 통해 국정 농단, 비선 실세의 장본인인 최순실을 패러디 한 코너로 화제를 모았던 tvN ‘SNL코리아’ 시즌8 민진기 PD가 돌연 교체된 것이 보도되었다.

더 팩트는 tvN ‘SNL코리아’ 측 익명의 관계자와의 통화를 통해 “최순실과 관련한 패러디를 만들어 방송하자 BH(Blue House,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 어떤 내용의 통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PD가 교체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 팩트와 CJ E&M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관계자는 “교체되는 건 사실이다. 민진기 PD는 새 프로그램을 맡게 돼 현재 기획 중이며, ‘SNL코리아’는 다음 달 3일까지만 연출하고 이후부터 기존 김민경 PD와 시즌 7 권성욱 PD가 격주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PD의 교체는 최순실 패러디를 하기 전부터 얘기해왔던 부분이라며, 최순실 패러디 때문에 교체됐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권 PD가 ‘노래의 탄생’ 종영 후 합류하기로 했던 결정된 수순”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과거 tvN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투자배급하면서 청와대로부터 야당 편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으며 당시 ‘SNS 코리아’에서 정치인들을 풍자한 ‘여의도 텔레토비’로 인해 연출자 장진 감독이 하차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SNL코리아’는 지난 5일 방송에서, 배우 김민교가 최순실로 등장하고, 정상훈은 “독일에 계신다더니 언제 귀국하셨대요?” 개그맨 유세윤이 승마복을 입고 “우리 엄마 누군지 몰라? 엄마 빽도 능력인 거 몰라”라고 말하며 최순실 게이트를 직접적으로 풍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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