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내 방 침대에서 ‘자위’를 한 이유

2016년 1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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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노답’ 남동생 때문에 분노가 치미는 한 누나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동생이 제 침대 위에서 자위를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취직도, 공부도 안 하고 있다는 28살 남동생 때문에 고민이 많다는 누나 A씨는 “안 그래도 빈둥빈둥 놀아대면서 얼굴 마주칠 때마다 ‘만원만!’ 소리하는 꼬라지 보기 싫어 죽겠는데 이젠 제 침대 위에서 저 짓까지 하네요”라고 고발했다.

그도 그럴 것이 A씨네 집에서 유일한 컴퓨터가 A씨 방, 그러니까 A씨 침대 옆에 있기 때문.

A씨는 “아니 야동 보면서 그 짓 하려니 그 자리 밖에 없었겠지만… 그렇게까지 누나 침대 위에서 그 짓을 해야 할까요? 28살짜리 남자애가?”라고 분노했다.

현재 부모님께 이 같은 상황을 이를까 말까 고민 중이라는 A씨. 사실 부모님은 동생에게 마냥 관대하신 편이라 말을 해도 그렇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게 뻔했다.

또한 A씨는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 망설여지는 이유에 대해 “사춘기 때 저 놈이 제 방으로 밤마다 몰래 들어와서 제 몸을 보고 만지고 그랬어요. 그 때 저도 고등학생이었는데 문을 잠궈도 십원 짜리로 따고 들어오는 통에 정신병 걸릴 뻔 했는데 그 때 엄마께 말씀 드리니 엄마는 망설임도 없이 ‘남자애가 크다 보면 호기심에 그럴 수도 있다. 네가 이해해라’라는 반응을 보였거든요”라고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다행히 동생 역시 그 시기가 지난 후엔 그런 적이 없으나 동생이 불편한 건 사실이다.

A씨는 “독립은 곧 결혼할 거라… 저 놈을 찔러 죽일까 고소를 할까 미운 마음만 가득하네요. 물론 자위가 고소거리는 안 되지만”이라며 “동생 하나만 미운 건 아니겠죠. 저 지경에도 동생 편만 드는 부모님에 대한 미움까지 섞여서 어느 순간은 분노가 참을 수 없이 치밀어올라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터놓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렸을 때부터 뭔가 남매관계가 제대로 안 이루어진 듯”, “그래도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동생이 제대로 미쳤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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