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에 대처하는 일베회원들의 자세

2016년 11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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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지난 21일부터 경찰은 향후 2개월 동안 ‘야동’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소라넷 폐쇄 이후 음란물 유포 경로가 다양해지고 은밀화되어 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의 집중 단속이 시작됐다.

특히 성인음란물 공급 차단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주요 3대 공급망 단속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보호조치도 병행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동안 우리에게 필요했던 문제라고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특히 ‘소라넷’ 사이트의 원천 봉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야동 금지할 거면 드라마도 금지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야동’과 ‘드라마’ 모두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을 대리만족하는 미디어로 만약 야동을 단속할 거면 드라마도 단속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야동’과 ‘드라마’를 공통분모로 묶어가고 있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야동’은 남자의 ‘성욕’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미디어를 통한 ‘자기 위안’의 수단으로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야동이 성인범죄, 정서적 발달에 문제가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드라마도 오히려 환상을 품고 현실과 혼동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재벌과 사랑에 빠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반박하며 ‘야동’ 단속이 절대 이루어지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간의 기본 욕구를 정부가 강제로 단속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올라오는 지금, 과연 야동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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