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고영태’ 씨로부터 예고된 최순실 게이트의 분열

2016년 1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05555

<사진출처: TV 조선 캡처 >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차은택’ 씨가 최순실 씨의 만행을 조금씩 폭로하기 시작했다.

최근 차 씨 측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에게 다 떠안고 가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면서 최순실 게이트의 ‘분열’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들의 ‘분열’은 사실상 예고됐다는 주장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세간의 논란이 됐던 ‘박태환 협박 녹취록’과 ‘문화융성 인사조직도’, ‘최순실 씨의 의상실 영상’ 모두 고영태 씨가 지난 2014년 한 매체사에 제보한 내용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지난 2014년. 한 매체사 사회 부장을 찾아간 고영태 씨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 “내가 가진 모든 걸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고영태 씨는 왜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최순실 씨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한 걸까?

고영태 씨는 그때 즈음 가방 사업을 실패해 최순실 씨에게 ‘미운털’이 박혔다.

이에 최순실 씨는 더 이상 고영태 씨를 측근으로 둘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동안 고영태 씨의 시계, 차 키 등을 다 회수했다.

이어 최순실 씨는 고영태 씨를 향한 모든 지원을 끊는 것은 물론, 그의 도움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 참다못한 고영태 씨가 ‘보복성’으로 찾아오면서 최순실 씨의 비리가 조금씩 폭로되기 시작했다.

이들이 2014년 받은 증거 자료를 2년이 지난 지금 세간에 공개한 이유는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언론사들은 오랜 시간 최순실 씨와 관련된 증거자료를 수집했지만 ‘증거인멸’의 위험성이 있어 쉽게 공개하지 못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영태 씨에 이어 차은택 씨까지. 최순실 씨의 측근들의 연이은 폭로가 향후 ‘회춘실 게이트’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 국민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