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 쏜 김재규와 함께 꼭 기억해야 할 두 사람 (동영상)

2016년 1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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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 (좌)박선호 (우)박흥주 >

지난 2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최태민 일가의 사기극을 다른 이후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정보부장 ‘김재규’의 죽음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이와 관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재규 장군과 함께한 두 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김재규 장군이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할 때 암살 지령을 따르게 된 두 명의 조력자를 담은 이야기로 그들이 ‘암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비극이 담겨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규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이후 재판 내내 “민주화를 위한 계획적인 혁명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 이전에 아버지라는 무게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딸)과 최태민을 끊어놓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모습에 결국 암살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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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김재규 씨는 ‘안동농림학교’ 출신으로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섰다는 역사적 자료가 공개되면서 진정한 ‘애국자’의 면모를 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그는 형 집행 직전 비굴한 자세를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당시 관계자들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고 그는 끝까지 의연한 태도로 “이승에 남길 나의 흔적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목숨 하나 바쳐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 모든 암살 작전은 어떻게 진행된 것일까?

김재규 씨에게는 박선호 (당시 정보부 의전과장으로 육사 18기), 박흥주 대령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규 부장의 암살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함께해온 그의 뜻에 찬성했고, 그를 도와주기로 했다.

훗날 재판에서도 그들은 “나는 명령을 받아 이행했을 뿐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김재규 씨는) 직속 상관이다. 그가 명령하면 우리는 당연히 해와야 한다고 배웠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재평가되는 김재규 장군.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또 하나의 숙제. 지금 청와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언제 그 결론이 날지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기다리고 있다.

<영상출처: AaronSonghoe / 김재규의 최후 진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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