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멋진 곳이…’ 광주패밀리랜드 새 관광명소 변신

2015년 5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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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개 형형색색 전구 불빛 ‘장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시민들의 오랜 추억의 장소이자 쉼터로 인기를 끄는 우치공원내 잔디광장에 500만개의 LED를 이용한 야간경관 조명사업이 최근 마무리돼 오는 23일 개장한다.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을 비롯해 파리 에펠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100여개의 명소와 로봇, 공룡, 사슴 등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관람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로 변신했다. 2015.5.20 <<광주패밀리랜드㈜ 제공>>
nicepen@yna.co.kr

500만개 형형색색 전구와 100여개 조형물…야간경관사업 결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 시민들의 오랜 추억의 장소이자 쉼터로 인기를 끄는 우치공원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광주시가 민간자본 유치와 함께 대대적인 시설보강, 동물복지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의 도심 휴식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와 광주패밀리랜드㈜에 따르면 북구 생룡동 우치공원 입구 잔디광장 2만5천여㎡에 5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민간자본 10억원이 투입됐으며 오는 23일 개장식을 하고 환상적인 불빛을 선보인다.

무등산 서석대 주상절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을 비롯해 파리 에펠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100여개의 명소를 축소해 LED로 꾸몄다.

또한 폐품을 모아서 만든 로봇을 비롯해 공룡, 사슴, 기린, 황소, 닭 등 20여개의 조형물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유혹하고 있다.

500만개의 형형색색 LED 전구의 불빛이 조형물과 함께 우치공원 잔디광장과 주변 대아저수지 일대를 비추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특히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호남KTX 개통 등으로 광주를 찾는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민간자본 유치와는 별도로 ‘씽씽보트’ 등을 6월말까지 보수·보강하는 등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씽씽보트 개보수는 지난해 청룡열차에 이은 것으로 인기 놀이시설에 대한 관람객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이 밖에 광주시는 사람을 위한 동물원에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형 동물원을 조성하는 이른바 동물복지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쇠창살과 콘크리트 바닥, 비좁고 낡은 감옥 형태의 우리를 동물의 생태적 특성에 맞는 동물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가족동물사, 열대조류관, 코끼리 방사장,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사를 자연친화적으로 재단장하는 등 앞으로 5년간 150억원을 투입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치공원 야간경관은 도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료 개방을 계기로 동물원을 인간과 동물이 함께하는 생태·교육동물원,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치공원은 지난 1992년 5월 남구 사직동물원에서 현 부지로 동물원 시설이 옮겨오면서 민간자본시설을 유치, 놀이공원을 함께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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