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면 남편 똥묻은 팬티까지 빨아야 하나요?”

2016년 1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White toilet bowl.

출처 : gettyimgeasbank/네이트판


#변실금, #똥, #팬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타까움, 분노, 불쌍함 등 다양한 감정들을 끌어내며 관심을 끌었다.

사연을 밝힌 A 씨는 “변기통 궁둥이 닿는 커버에 똥이 튀긴다”며 “변기 밑에 쉬를 다 흘리고 커버에 튀긴 것까지도 제가 다 치워야 하냐”며 말문을 열었다.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든 A 씨. 입덧이 심했던 그녀는 하루가 오줌 지린내와 변기에 똥 굳은 것을 치우는 게 일상이었다. 매일 빨래통에는 똥이 묻은 남편의 팬티가 가득 쌓여 있었다. 남편이 하루가 멀다하고 똥을 흘리기 때문이었다.

참다 참다 화가 난 A 씨는 “내가 네 엄마도 아니고 왜 내가 네 팬티까지 빨아야 하냐” 며 “앞으로 네가 빨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이에 남편은 “내가 돈 벌어오는데 네가 가정주부면 그런 거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

A 씨는 “똥 지린 팬티 서너 개 화장실 바닥에 둬서 청소하다가 토할거 같아서 그냥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첫째 딸이 남편 때문에 더러워서 화장실을 못 쓴다”며 “심지어 아빠 똥 싸고 손 안 닦는다고 난리 친다”고 말했다.

A 씨는 “가정주부여도 남편 팬티까지 빨아줘야 하냐”며 “더는 남편의 더러운 행동에 이혼까지 생각 중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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