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낸 동생이 알고 보니 남편의 전여친이라네요

2016년 1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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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vN ‘또 오해영'(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왜… 제가 남편이랑 잠자리도 1년 동안 가졌던 여자와 웃고 놀고 마음을 준 걸까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하게 지낸 아는 동생이 알고 보니 남편과 사귀었던 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아내 A씨는 “저는 20대 중반 여자고 남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게 제가 이상한 건지 당연히 화나야 하는 일인지 분간이 안 되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봐요”라고 말문을 뗐다.

첫 아이가 6개월일 무렵, 자신을 남편의 아는 동생이라고 소개한 B씨는 “친해지고 싶다”라며 아이의 옷을 선물하며 A씨에게 접근했다. 남편 친구들의 아는 동생이기도 해 A씨는 그런 B씨가 낯설지 않았고 그렇게 B씨는 가끔은 아기도 봐주고, 데이트도 하고 집에도 자주 놀러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남편으로부터 과거 B씨와 A씨의 남편이 1년 가까이 사귀었던 사이라는 것을 듣게 됐다.

A씨는 “솔직히 너무 기분 나쁘고 충격적이었지만 1년 만나면서도 거의 친구처럼 지냈고 잠도 안 잤다길래 찝찝하지만 바보같이 믿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 후로 알게 모르게 B씨와 거리감이 생긴 A씨. 하지만 티를 내지 않기 무던히도 애썼다. 여전히 가끔은 술도 먹고 데이트도 하며.

그러다 최근에는 B씨와 함께 어울리던 또 다른 남편의 여사친에게 결국 너무나 궁금했던, “근데 솔직히 둘이 1년 만났으면 잤을 거 아니야”라는 질문을 슬쩍 떠봤다.

그런데 남편의 여사친은 “그렇지 뭐”라고 답을 내놓았다.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다는 A씨는 그에게 “나 너 떠본 건데… 둘이 안 잤다고 하던데?”라고 말했지만 여사친은 “언니 그걸 믿었어? 일년 넘게 사귀었는데…”라고 말했다.

A씨는 너무나 화가 났다. A씨는 “저도 남편과 처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몸을 섞었던 사이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저를 소개시켜준 거며 제가 사귄 걸 나중에 알았을 때 기분 나빠했고 잤냐고 대놓고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저를 위한 거짓말이었다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다면 B와 거리를 뒀을 거에요. B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집에 찾아오고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는 게 너무 소름 끼쳐요”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요즘은 남편을 볼 때마다 B씨와 잠자리를 가지는 상상까지 든다는 A씨.

끝으로 “과거라고 하지만 왜 제가 남편이랑 잠자리도 1년 동안 했던 사람과 웃고 놀고 마음을 준 거죠? 이해할 수 없어요. 둘 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라며 “남편의 모든 말이 이제는 신뢰가 안 가고 너무 힘드네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옷 사들고 집 찾아온 자체가 소름”, “몸까지 섞은 남녀는 헤어지면 끝 아님? 결혼하고도 왜 관계를 유지해?”, “님도 전남친 집에 데려와서 넷이 놀자 해봐요. 뭐 저런 미친 것들이 다 있지”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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