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었던 ‘원할머니 보쌈’의 진실

2016년 11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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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원할머니보쌈’은 ‘원씨 성을 가진 할머니의 보쌈’이 아니었다.

‘원할머니보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보쌈 체인점 중의 하나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이용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원할머니보쌈’이 ‘원’씨 성을 가진 ‘할머니’가 만든 보쌈이라고 생각하며 보쌈을 먹게 되는데 사실 원할머니보쌈을 만든 할머니는 성이 ‘원’이 아니었다고 한다.

원할머니보쌈의 ‘원할머니’는 박천희 사장의 장모 ‘김보배(1930 출생)’ 할머니다. 따라서 원할머니보쌈의 ‘원’은 할머니의 성씨가 아니었던 것이다.

김보배 할머니가 운영하던 보쌈집은 간판도 없는 작은 가게 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할머니가 운영하자 ‘할머니보쌈집’으로 불렀고 박천희 사장이 가게를 물려받으면서 ‘할머니보쌈’이라는 상호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할머니보쌈’이 인기를 끌자 할머니보쌈을 따라 하는 많은 업체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들은 ‘할머니보쌈’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며, 오히려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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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천희 사장은 상호명을 ‘할머니보쌈’에서 ‘원할머니 보쌈’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이름의 ‘원’은 원조(元朝)의 ‘원’이자 으뜸 원(元)이다. 많은 사람들이 ‘원씨 성을 가진 할머니의 보쌈’이라고 생각한 ‘원할머니보쌈’은 ‘원조 할머니 보쌈’이었던 것.

원할머니보쌈은 뛰어난 맛과 품질 관리로 우리나라 최고의 보쌈 체인점이 되었다. 경쟁사였던 놀부보쌈의 ‘놀부 RNG’가 외국계 펀드에 매각되면서 원할머니보쌈은 토종 프랜차이즈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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