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해고에 이어 공식 입장도 문자로 ‘통보’하는 박근혜의 문자 사랑 (사진 3장)

2016년 11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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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의 세 번째 대면조사 요청마저 거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거부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물론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런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이 새로운 ‘작전’을 세우는 시간 끌기가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된 가운데 ‘박근혜 변호를 받은 유영하 변호사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유영하 박 대통령 변호인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를 거부한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물론 검찰 조사보다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이 우선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유영하 변호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 마련과 특검 임명 등 ‘일정’을 조절할 수 없어 검찰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수습방안 마련과 일정’ 때문에 검찰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내놓는 것뿐 아니라 기자들의 질문 기회조차 박탈해 버렸다.

이는 애초에 기자들의 날카로운 ‘공격’을 받지 않겠다는 ‘일보 후퇴’ 작전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청와대에서 공식 브리핑을 할 때 기자들의 ‘팩트폭력’에 또 다른 논란을 만든 바 있기 때문이다.

해당 문자메시지를 접한 국민들의 분노가 높아짐에 따라 박 대통령과 검찰을 향한 풍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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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주진우 페이스북 캡처 (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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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이유가 “피부 관리 일정상 어려움이 있어서 못 나간다.”고 풍자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유영하 변호사의 대면조사 협조 불가 입장을 밝힌 이후 국민들의 ‘광화문 촛불집회’는 여의도, 종로 등으로 퍼져 나가야 한다는 뜨거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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