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같이 다니는 시각장애인 친구에게 준 뜻밖의 선물

2016년 11월 2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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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응답하라 1997 캡처(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치원 다니는 딸이 시각 장애인 친구에게..’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어느 날 딸아이는 엄마 A 씨를 향해 ‘시각 장애’가 무엇인지 물었다. A 씨는 어린 마음에 ‘시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조심스럽게 설명해줬고, 이를 들은 딸은 알겠다는 듯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 날. 유치원에서 목격된 딸아이의 모습을 본 엄마는 어느새 저렇게 잘 자라준 딸아이가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감동받아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딸아이의 반에는 시각장애인 친구가 있었다. 평소 그 친구와 이야기를 할 때면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지만 ‘공감’ 능력을 형성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던 딸아이는 남자애를 마주 보고 앉아 눈을 감고 대화를 하고 있었다.

똑같이 눈을 감고 있으면 조금이라도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딸아이의 세심한 배려였다.

비록 남자아이는 친구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마치 친구가 자신을 위해 눈을 감아준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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